흔히 디스크 질환을 감기에 비유하곤 한다.
감기에 걸렸을 때 별다른 치료 없이 우리 인체가 가진 치유력만으로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듯, 디스크도 자연 치유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.
실제 허리 디스크의 약 90%은 보존요법으로 호전된다.
적절한 운동을 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하다 보면 탈출된 디스크 수핵이 저절로 오그라들고 흡수되어 통증이 줄어들 수도 있다. 이상적인 자연 치유의 경우이다.
그러나 감기를 적극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듯(필자의 어머니는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되어 결국 혈관으로 세균이 감염되는 패혈증으로 돌아가셨다)
척추 디스크 질환 역시 자연 치유력을 과신할 경우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.
척추관 협착증의 자연 치유는 허리 디스크보다 좀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.
결론부터 말하면 척추관 협착증은 자연 치유되기 어렵다.
척추관의 협착, 즉 척추관을 좁히고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인 두터워진 황색인대, 척추 관절, 석회화된 탈출 디스크 는 저절로 흡수되거나 줄어들 지 않기 때문이다.
<이하 생략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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